"리플" 이라는 가상자산, 코인 들어보셨나요? 이 코인은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소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한 종류입니다. 3년 전인, 2020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인 SEC이 리플에 대해 소송을 걸었습니다. 그 소송의 과정이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려 오늘 판결이 났습니다. 리플 코인에 대해서, 소송의 과정과 결과, 전망을 총정리 해보겠습니다.
리플 코인
리플은 비트코인, 이더리움의 뒤를 이은 3대 가상화폐로 불립니다. 리플의 정식 명칭은 'XRP'이며, 채굴을 통해 얻는 비트코인과는 달리 비채굴형 비트코인의 하나로, 가상자산 회사인 리플랩스에서 발행합니다. 현재 시가총액 6위 비트코인으로, 비채굴형 비트코인 중에서는 시가 총액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SEC와의 소송
SEC는 리플의 투자자금 모집 과정을 문제를 삼으면서 "리플은 증권이다"라며 소송을 걸었습니다. 3년 전 당시 SEC는 리플의 증권성 여부를 판단하는데 있어 투자계약증권에 해당한다고 판단하여, 리플이 증권법상 규제를 따르지 않아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리플은 그에 관한 규정을 SEC에서 제시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하며 소송을 이어갔습니다.
소송의 결과 : 리플의 승소
먼저 결과는 리플의 승소입니다. 뉴욕지방법원은 리플은 증권은 아니라는 판결을 내린 것입니다. 법원은 헤지펀드와 같은 투자자에게 판매한 것은 자본을 조달하는 데 있어 증권의 역할은 하지만, 일반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행위는 증권성이 없는 단순 '상품 판매'로 판단했습니다. 증권에 해당하려면 발생회사는 여러 공시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리플 코인의 급등과 전망
리플의 증권성 소송을 이유로 리플의 상장폐지를 진행했던 미국의 거래소들도 재상장을 예고했습니다. 미국의 최대 코인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서는 오늘 리플을 재상장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다른 코인거래소인 크라켄은 리플을 오늘 이미 재상장했습니다.
오늘 업계에 따르면 리플은 오늘 자정 이후 급등하기 시작하여 600원에 거래되던 리플은 30% 정도 오른 700원까지 급등했습니다. 이후 밤새 급등새를 이어가면서 100% 가까이 올라 1121원을 찍기도 했습니다. 리플은 오늘 오후까지도 1000원대를 유지하며 강세를 보였고, 리플의 시가총액 또한 오늘 하루 만에 70% 가까이 오른 약 52조원을 기록했습니다.
리플과 같이 증권성 논란이 있던 다른 코인들도 리플의 승소 덕을 보고 있습니다. 리플이 이번 판결로 논란에서 벗어나자 비슷한 논란을 겪던 다른 코인들도 이러한 규제를 피해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상승한 것입니다. 리플과 비슷한 논란이 있던 코인에는 솔라나와 에이다, 폴라곤 등이 있습니다. 리플의 승소 소식 이후에 솔라나는 31.5%, 에이다는 25.01%, 폴라곤은 18.10% 급등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